복음(伏吟)살은 겉으로 보이는 ‘똑같은 사람·사건·상황이 반복된다’는 현상만을 말하지 않는다.
시공명리학에서 복음의 본질은
동일한 시공간이 겹쳐 나타나는 구조, 즉 기운이 앞으로 뻗어나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다시 재생되는 흐름에 있다.
이 시공간의 중첩이 계속되면
기운은 확장되지 못하고, 관계나 상황은 정체되고, 같은 패턴이 반복되며, 때로는
충돌까지 일으킨다.
복음살이 ‘막힘·답답함·되풀이’로 체감되는 이유도 바로 이 구조 때문이다.
1. 복음은 ‘도플갱어’가 아니다
“나와 똑같은 존재가 만나면 충돌한다”라고 단순하게 설명하지만,
시공명리학에서는 이 현상은 복음의 하나의 측면일 뿐, 본질을 모두 설명하지 못한다.
복음은 사람만 겹치는 것이 아니라
아래와 같이 사람·행위·물건이 동일하게 반복될 때 모두 나타날 수 있다.
● 동일한 사람의 구조가 겹칠 때
(부친–자식, 부부, 형제 등 반복되는 인연 구조)
● 동일한 행위가 반복될 때
(같은 직업, 같은 방식, 같은 기술을 계속 반복할 때)
● 동일한 물건·형태가 겹칠 때
(같은 옷, 같은 디자인, 같은 패턴이 계속 나타날 때)
즉, 복음은 ‘같은 사람이 만나는 현상’이 아니라 같은 시공 구조가 겹쳐 나타나는 더 큰 개념이다.
2. 복음의 본질: “시간이 중첩되는 구조”
복음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한 번 지나간 시공간이 풀리지 않은 채 그대로 다시 겹쳐지는 현상을 말한다.
즉, 시간이 앞으로 전개되지 못하고 같은 방으로 되돌아가는 구조다.
예를 들어 이렇게 볼 수 있다.
● 15세까지 ‘진(辰)’의 시공간에서 살았다
● 그런데 30세에 또다시 ‘진’이 찾아온다
→ 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다시 같은 방에 갇히는 격
→ 기운의 확장·전환·진화가 멈춘다
원래는 진(辰)에서 사(巳)로 넘어가야 “지옥에서 천당으로 넘어가는” 수준의 기운 전환이 일어난다.
하지만 진→진으로 반복되면 답답함, 정체, 반복되는 패턴, 활동 범위 축소가 강하게 나타난다.
이것이 복음의 진짜 본질이다.
시간이 흘러가지 않고 중첩되어 버리는 구조 — 그 자체가 문제의 핵심이다.
3. 사람·물건·행위로 나타나는 복음
복음의 본질은 시공간의 반복이지만, 현실에서는 다음 세 영역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 사람의 복음
부친–자식, 부부, 형제 등에서 같은 글자가 겹칠 때 나타난다.
너무 동일한 구조가 맞부딪히면 서로 충돌하거나, 멀어지거나, 인연의 밀도가 희박해질 수 있다.
구조가 특히 좋지 않을 경우에는 단명·이별 같은 현상도 발생한다.
● 물건의 복음
“나만을 위한 옷”이라고 생각하고 샀는데 밖에 나가니 누군가가 똑같은 옷을 입고 있다.
이때 느껴지는 불쾌감·거부감·충돌감이 바로 ‘물건이 중첩된 복음’의 현실적
표현이다.
● 행위의 복음
아버지가 떡볶이집을 하고, 자식도 같은 떡볶이집을 한다.
하는 방식·기술·운영 패턴까지 동일해진다면 이것은 단순한 직업 선택이 아니라 행위가 복제된 시공간이 반복된 구조다.
4. 복음과 혼잡은 완전히 다르다
복음과 혼잡은 종종 비슷하게 보이지만, 시공명리학에서는 구조 자체가 전혀 다른 개념이다.
복음은 동일한 시공간이 겹쳐져서 생기는 ‘밀어냄의 구조’다.
너무 같은 것이 반복되기 때문에 서로를 밀어내고, 결국에는 이혼·사별처럼 관계가
갈라지는 방향으로 흐르기 쉽다.
반면, 혼잡은 서로 다른 것들이 뒤섞이는 구조다.
기운이 구분되지 못해 섞여버리면서 외도·삼각관계처럼 관계가 얽히고 복잡해지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정리하면,
복음은 ‘같아서 밀어내는 구조’,
혼잡은 ‘섞여서 얽히는 구조’다.
두 개념은 절대 동일시하면 안 된다.
5.복음의 길흉은 사주원국 구조에 있다.
그 사람의 원국 구조가 어떤 방향으로 짜여 있느냐에 따라 작용이 완전히 달라진다.
① 원국에 이미 복음이 있는 경우
원국 안에 동일한 글자가 겹쳐 있는 상태라면, 운에서 같은 글자가 또 들어올 때 충돌의 강도가 훨씬 세진다. 특히 구조가 약하면 단명·이별·사건처럼 강한 현실적 표현이 나타날 수 있다.② 원국에 복음이 없는 경우
원국이 단일 구조로 잘 짜여 있으면, 운에서 같은 글자가 들어와도 단순한 ‘한 번의 중첩’으로 끝나며큰 흉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
③ 원국의 구조가 좋은 경우
흐름이 순차적으로 잘 이어져 있는 구조라면(예: 진→사→오→미 등), 복음이 와도 전체 틀을 흔들지 않는다. 기운의 이동 방향이 명확하기 때문에 충돌이 줄어들고 문제도 적다.④ 원국의 구조가 나쁜 경우
기운의 방향이 이미 억눌렸거나 충돌이 많은 구조라면, 복음이 들어올 때 사건·관계 파열·건강 문제처럼 현실적 문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복음은 ‘같은 글자가 겹쳤느냐’보다
원국 자체의 품질과 구조에
따라 길흉이 완전히 달라진다.
6. 복음이 특히 위험한 조합
택일에서는 절대 피해야 하는 복음 조합이 있다.
이는 동일한 시공간이 그대로 겹쳐지면서 관계·사건·건강의 충돌 가능성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 동일한 간지의 반복(漢文 표기)
- 辰子辰(辰-子의 동일 반복 구조)
- 子午(子-午의 충돌을 동반한 반복)
- 亥亥(亥가 연속으로 겹치는 중첩 구조)
- 辰辰(辰이 반복되어 빠져나오지 못하는 구조)
- 陽陰이 동일하게 반복되는 조합 일체
이러한 조합은 부부 이별, 사별, 관계 단절, 사건 발생의 확률을 크게 높이기 때문에 택일에서 날짜나
시간을 선택할 때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7. 최종결론
복음은 ‘나와 똑같은 사람이 나타난다’는 단순한 도플갱어 개념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이 풀리지 않고
반복되는 구조다.
동일한 시공간이 반복되면 관계·행위·삶의 확장이 막히고, 정체·밀어냄·단절 같은 현상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복음의 길흉은 원국의 품질에 따라 달라지며, 좋은 구조에서는 문제 없이 넘어가고, 약한 구조
에서는 이별·건강·단명 같은 큰 사건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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