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간의 합이불화(合而不化)를 논함 — 시공명리 해석

시공명리학대 전통사주

天干의 合而不化 — 시공명리로 본 ‘합의 진짜 의미’

천간합은 단순히 글자끼리 붙는 일이 아닙니다. ‘기운(氣)의 결합’이며, 거리를 넘어 흐름으로 작용합니다. 자평진전에서는 “중간에 방해 글자가 있으면 합이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시공명리에서는 ‘기운의 통로가 열려 있으면 반드시 합이 된다’고 봅니다.

① 합(合)과 화(化)의 차이

합은 서로 끌어당기는 작용이고, 화는 완전히 하나로 변하는 것입니다.
합이 되어도 화하지 않으면 ‘합이불화(合而不化)’라 하며, 이는 기운의 흐름이 막히거나 굽은 상태를 뜻합니다.

② 천간은 氣, 지지는 質

지지는 물질이라 거리 제약을 받지만, 천간은 에너지이므로 자유롭게 교류합니다.
따라서 천간합은 중간에 글자가 있어도,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성립됩니다.



③ 사례 1 — 甲己合 (관인상생 구조)

戊 己 丁 甲

辰 亥 卯 子
甲木이 丁火를 생하고 丁火가 己土를 생합니다. ‘목→화→토’의 생(生) 흐름이 이어져 관인상생이 완성됩니다.
방해 글자가 아니라 연결 고리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④ 사례 2 — 甲己遠合 (거리보다 흐름이 중요)

己 乙 癸 甲 

卯 未 酉 午
거리가 멀어도 합이 이루어집니다. 실제로 이 사주는 부부갈등과 이혼으로 이어졌지만, 이는 천간합의 강한 작용이 실질적으로 발현된 예입니다.
천간합은 ‘심리적 거리’보다 ‘기운의 방향’이 더 중요합니다.

⑤ 사례 3 — 戊癸合 (협자의 작용)

戊 乙 壬 癸 

寅 巳 戌 巳
중간의 乙木은 방해가 아니라 연결입니다. 戊癸 합으로 화기(火氣)를 만들어내며, 乙癸戊는 세상을 따뜻하게 밝히는 조합입니다. 이 합이 일어날 때 돈과 명예가 함께 따라오는 이유가 바로 ‘협자(夾字)’의 작용입니다.

⑥ 사례 4 — 丁壬합 (거리와 합의 역량)

壬 丙 丙 丁 

辰 子 午 卯

자평진전은 “거리가 멀면 합의 힘이 줄어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합의 방향’이 일간 병화에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丁壬 합이 이루어질수록 병화가 임수를 통해 국가의 기운(정화)을 취하므로, 오히려 합이 있어야 출세하는 구조입니다. 자평의 해석은 이 부분에서 완전히 반대입니다.

⑦ 사례 5 — 乙庚합 (거리 멀어도 작용함)

庚 丁 甲 乙

戌 巳 申 酉
전통 이론은 “乙과 庚이 멀어서 합이 불가하다”고 하지만, 정화 입장에서 보면 을경 합을 확장해야 을병경 삼자가 완성됩니다. 합을 통해 정화는 갑목·을목·경금을 모두 끌어당기며, 국가적 구조(공직, 지도자성)를 형성합니다.

⑧ 사례 6 — 丙辛합 (합거論의 오해)

丙 庚 丙 辛

戌 子 申 酉
자평은 “丙辛 합으로 사주의 결함이 제거된다”고 하지만, 실제론 丙申·丙戌이 중심이 되어 열매를 익히는 구조입니다. 丙辛 합은 오히려 내부 열의 흐름을 조절할 뿐, 글자를 없애지 않습니다.
사주란 ‘합으로 글자가 사라지는’ 구조가 아니라, 운에서 활성화될 때 작용이 드러나는 살아 있는 에너지 체계입니다.

🔶 시공명리 정리

  • 천간합은 ‘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기운의 통로’다.
  • 중간의 글자는 방해가 아니라 흐름의 매개일 수 있다.
  • 합이불화는 단절이 아니라, ‘굽은 합’ 혹은 ‘비틀린 에너지’의 표현이다.
  • 합의 진짜 의미는 ‘서로가 서로를 통해 확장되는 작용’에 있다.

💫 한줄 요약 : 천간합은 거리로 막히지 않는다. 기운이 향하면 반드시 통한다 — 이것이 시공명리에서 말하는 ‘합이불화’의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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