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구조 이해 乙(을목) (2편) ,혈관과 ‘전달’의 원리

천간 을목 구조 ,시공명리학기초,천간충천간합


사주에서 乙목을 배울 때 우리는 흔히 간, 담, 신경, 모발처럼 ‘기관 배속’ 중심으로 이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람의 질병·활력·움직임을 판단할 때 이 배속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

죠.


“어떤 사람은 왜 말이 막히고, 누군가는 왜 손발이 약해지고, 또 어떤 사람은 왜 갑자기 혈류·심장 쪽 문제가 생길까?”


이런 질문들을 깊이 있게 이해하려면 乙목의 본질을 ‘장기’가 아니라 ‘전달·연결’의 에너지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글의 목적도 바로 그 지점, 을목이 왜 인체의 혈관·신경·소통 전체를 관장하게 되는지 그 구조를 명

확하게 잡아주는 데 있습니다.



1. 乙목이 맡고 있는 핵심 역할 — 인체의 ‘연결선’



을목은 몸의 상하좌우를 이어주는 힘입니다. 이 연결의 목적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몸 전체로 흐르

는 ‘전달’입니다.


피가 흐르고, 기운이 퍼지고, 신경 신호가 신속하게 전달되고, 호흡이 전신에 닿는 모든 과정.

이 모든 통로가 乙의 역할입니다.


고대 질병론에서 목(木)을 신경으로 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전달이 막히면 바로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죠.


그래서 乙이 인체에서 담당하는 본질은


● 혈관의 소통

● 신경 전달

● 관절의 연결

● 미세한 움직임

● 상하·좌우의 연결성 이 전체입니다.


2. 丁火(심장)과 癸水(뇌)를 잇는 다리 — 乙목


시공명리학에서는 다음처럼 보죠.


● 癸水 = 뇌 = 정신
● 丁火 = 심장 = 육체 에너지


이 둘이 서로 에너지를 교환해야 사람은 살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심폐소생술에서도 계수와 정화가 충(沖)하며 생명을 다시 점화하듯, 정신과 육체는 항상 소통해야 합니다.


이 소통의 길을 여는 것이 바로 乙의 전달 능력입니다.


● 癸 → 乙 → 丁


생각이 말·행동으로 이어지고 혈류와 활기가 전신으로 퍼집니다.


즉, 乙이 막히면


● 말이 막히고

● 생각이 굳고

● 혈류가 흐트러지고

● 신경 반응이 둔해지고 직접적인 신체·신경계 문제가 나타납니다.





3. 수·목·화 순환 속에서 본 乙의 작용


수→목→화로 흐르는 순환에서 乙은 ‘증폭자’ 역할을 합니다.


癸水의 정보·의식이 乙을 통해 활력을 얻으면 결과적으로 火氣(생명력·혈류·활동성)가 강화됩니다.


그래서 乙은 정신과 육체 사이에서 ‘신호를 전달하고 에너지를 확장시키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 작용 하나만 이해해도 을목의 질병 구조는 상당 부분 쉽게 풀립니다.


4. 실제 사주에서 드러나는 乙의 장애 , ‘전달이 끊긴다’는 것


(1) 말을 하지 못하는 사주

乙이 금기운(庚辛)에 둘러싸이면 좌우 확산이 막혀 전달력이 거의 사라집니다.


언어는 대표적인 ‘전달 행위’죠. 乙이 금에 갇히면 말 자체가 막히는 구조가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강약, 용신의 문제가 아니라 乙이 움직이지 못하는 구조가 원인이라는 점입니다.


 (2) 어린 시절 손 장애·건강 부진


甲이 드러나 있고 금기가 강한 환경에서 성장하면 생기(甲·乙)가 쉽게 상합니다.


을목이 보이지 않더라도 금의 공간에서 계속 눌리면 손·말·움직임이 약해지고 부모·가족 건강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戌未 형살이 더해지면 乙의 활동성은 더욱 무거워져 부부 건강 문제나 사고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3) 뇌출혈·말 어눌함


전달자 역할인 卯(乙)의 기능이


● 戌과 합하여 둔해지고

● 巳를 향해 흩어지며 혼란해지고

● 水氣가 전혀 없어 마르기까지 하면


乙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습니다.

乙酉년에 ● 卯酉 충이 발생하면 심장·뇌로 이어지는 혈류 흐름에 문제가 생기며 뇌출혈 → 말 어눌함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됩니다.


(4) 심장마비

辛酉가 을목을 강하게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는 구조라면 흐름의 끊김은 언제든 현실화됩니다.


辛巳 대운, 丁丑년의 조합에서는 乙이 완전히 상하여 丁火(심장)으로 가는 피가 순간적으로 빗나가거나 막히면서 급성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을목이 무너지면 심장과 뇌는 즉시 위험해진다는 사실이 사례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5.핵심정리 , 乙목은 혈관·신경·전달·연결의 본질


을목은 단순히 간담이나 신경을 의미하는 글자가 아닙니다. 그보다 훨씬 근본적인 자리에 놓여 있는 기운입니다.


을목은 몸을 실제로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며, 혈관과 신경을 통해 흐름을 이어주는 생명의 통로이고,

정신과 육체가 서로 연결되어 작동하도록 돕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생명 전체의 ‘전달 시스템’이 바로 乙이라는 기운을 통해 작동합니다.


그래서 을목이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면 몸은 부드럽고 반응성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을목이 토에 묶이거나 금에 눌리거나 충·해를 받아 상하게 되면 그 변화는 곧바로 신체로 나타납니다.


말이 막히거나 손발의 움직임이 불편해지고, 혈류나 신경 전달이 흐트러지며, 심장이나 뇌처럼 생명과

 직결된 기관에도 빠르게 영향을 미치게 되죠.


결국 질병을 해석할 때 乙목을 가장 중요하게 살피는 이유는 몸의 연결, 흐름, 전달이라는 기본 원리가

모두 을목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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