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간충합극 지지 합충극 시공명리학기초 |
사주에서 乙목을 이야기하면 흔히 간·담, 머리, 모발로 단순하게 배속해
설명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만으로는 乙이 인체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정확히 잡아내기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급각살, 단교관살 같은 용어를 외우고도 실제 해석에서는 막힐 때가
많죠.
이 글은 복잡한 신살을 외우지 않아도 乙의 문제를 바로 읽을 수 있도록,
“乙이 왜 움직임과 활용성의 본질인가?”
이 구조를 인체 기준으로 풀어
정리한 글입니다.
원리를 이해하면 어떤 사주든 乙의 흐름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1. 전통적인 목(木) 배속만으로는 乙을 설명하지 못한다
고서에서는 목(木)을 간·담, 머리, 모발로 배속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장기적 개념이다.
간담이 생명 활력과 연결된다는 설명은 맞지만, “乙이 왜 움직임과
연결되는가?”라는 핵심은 설명되지 않는다.
乙은 장기 배속보다 훨씬 더 본질적인 역할을 한다.
그 본질은 ‘활용·움직임·연결’이다. 이 구조는 십궁도 흐름을 통해 명확하게
드러난다.
2. 乙의 등장 — 甲의 생장력이 ‘활용력’으로 전환
생명의 흐름을 십궁도로 보면,
● 甲 → 단세포
● 己 → 내장 형성
● 庚 → 척추·뼈대
● 乙 → 손발 활용
이 순서로 등장한다.
즉 乙은 단순한 목(木)이 아니다. 뼈대가 만들어진 뒤, 그 뼈대를 실제로 활용하게 만드는 에너지다.
또한 乙은 甲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기운이 아니다.
庚金이 甲을 충(沖)하여 물형을 바꾸고 乙庚합으로 활용성이 발생한다.
따라서 乙은 “탄생한 생명”이 아니라 “활용되는 생명”의 단계다.
3. 乙목이 담당하는 기능,관절·유연성·활동성 그 자체
인체 구조에 대입하면 乙은 다음과 같은 부위를 의미한다.
● 머리와 몸통을 연결하는 ‘목(頸)’
● 손목, 발목
● 손가락, 발가락
● 관절의 유연성
●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는 모든 기능
즉 乙의 기능은 단순한 장기 배속보다 훨씬 넓다. ‘육체를 실제로 작동시키는 힘’, 이것이 바로 乙목이다.
뼈(庚)가 구조라면, 乙은 그 구조를 움직이게 하는 생기(活氣)다.
4. 乙이 상하면 , ‘움직임의 제한 → 장애의 구조’
따라서 乙이 토(土)에 묶이거나, 합에 갇히거나, 충·파·해로 상하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단 하나다.
움직임의 제약, 경직, 운동장애.
급각살, 단교관살 등 복잡한 신살 명칭은 결국 “乙의 활용성이 상했다”는 또 다른 표현일 뿐이다.
원리를 이해하면 불필요한 암기는 필요 없다.
5.실제 사주에서 드러나는 乙 장애 구조
(1) 중풍 사례 — 미토 과다 + 술미형
● 未土 과다 → 지장간의 乙이 토에 갇힘
● 술미형 추가 → 乙이 더 깊이 묶임
● 시주 乙未 → 활동성 추가 저하
이 구조에서는 급각살이 문제가 아니라 乙이 미토 속에서 질식하듯 묶인 것이 본질이다.
(2) 소아마비·지적 장애 — 일지 辰의 乙이 합으로 묶임
일지는 부모궁이자 자식의 근원 자리이기 때문이다.
● 辰 속의 乙이 辰酉합으로 묶이고
● 亥가 들어오며 活氣가 더 상하면
자연스럽게 자식에게 육체·지적 문제로 이어진다.
문제의 출발점은 시주가 아니라 일지에서 이미 상해 있는 乙이다.
(3) 극단적 소아마비 — 亥子丑 + 丁火 상함
● 사주 전체가 겨울(亥子丑) → 乙의 활동 공간 사라짐
● 丁火가 壬·癸와 조합 → 중력에너지 상함
이 두 조건이 겹치면 육체 형성 자체에 문제가 생겨 소아마비로 이어지기 쉽다.
6. 乙의핵심은 ‘움직임·활용성·관절’의 근본 에너지다
乙목은 단순히 간담을 배속하는 기운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게 하는 실제 힘, 생기, 활동성을 의미한다.
乙이 편하면 움직임은 자유롭고, 乙이 갇히면 움직임은 즉시 제약된다.
이 원리를 이해하면 급각살·단교관살·장애 사례가 모두 하나의 구조로 정리된다.
💥 아래 글들은 이번 주제와 연결되는
‘함께 보면 좋은 글’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