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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목의 성향 에너지운동방향 |
갑목(甲木)은 생명의 시작이자 세상의 첫 움직임입니다.
묘월에 이르면 그 뿌리가 땅을 뚫고 세상 위로 올라오고, 갑자(甲子)는 그 생명이
처음 세상과 마주하는 순간입니다.
오늘은 자운샘의 시공명리학 관점으로, ‘갑목과 갑자’에 담긴 생명의 원리와 인간의 흐름을 살펴봅니다.
갑목과 을목의 성향
갑목은 곧고 직선적이며 하강후 상승을 한다. 그리고 아직 땅속에 있는 상테이다
을목은 갑목과는 전혀 다른다. 땅밖에서 좌우확산 운동을 한다.
둘 다 목기(木氣)이지만 성향은 완전히 다르다.
‘곡직(曲直)’이라 부르는 이 대비는 목의 생명력이 어떤 형태로 세상에
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
갑목은 관통하는 힘, 을목은
감싸는 힘이다.
따라서 갑목은 하늘로 곧게 뻗는 기둥이라면, 을목은 그 기둥을 따라 세상을 덮는
가지이다.
갑목(甲木)과 묘월(卯月)의 진의
묘월은 인월과 완전히 다르다.
인목(寅木)이 땅속에서 뿌리를 내리던 시기였다면, 묘월은 그 뿌리가 땅을 뚫고
올라와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시점이다.
지장간의 갑목과 을목은 흔히 뿌리와 가지로 나뉘어 설명되지만, 그 구분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지하와 지상의 경계선을
의미한다.
즉, 갑목은 땅속의 생기, 을목은 세상 위로 확산되는 생기이다.
이 시점에서
음의 세계는 물러가고 양의 세계가 시작된다.
자연의 기운은 묘월을 기준으로 완전히 방향을 바꾸며, 땅속의 힘이 지상으로
전환되어 새로운 생명이 솟아오른다.
묘월의 전환이 의미하는 것
묘월은 계절의 축이 바뀌는 경계점이다.
겨울의 음기가 물러나고 봄의 양기가 세상 위로 올라오며, 그동안 땅속에서 쓰이던
십간들은 서서히 힘을 잃는다.
이제 봄과 여름을 이끌 십간들이 등장한다.
기토는 무토에게, 정화는 병화에게, 신금은 이미 제 역할을 마치고 이제는
생장(生長)의 무대가 열리는 시기이다.
갑자(甲子)의 본질
갑자는 12신살로 년살에 속한다.
년살은 자신을 끊임없이 다듬고 새로워지려는 자리이지만,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변화와 이동을 반복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자수(子水)는 태양이 닿지 않는 어둠의 자리다.
그 속에서 갑목은 빛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몸부림친다.
그래서
갑자는 고향을 떠나야 빛이 드러난다.
움직임이 곧 성장이며, 타지에서 새로운 생기를 얻는다.
정착과 이동의 문제
갑목은 토가 있어야 안정되지만, 자수에는 토가 없습니다.
그래서 갑자는 토를 찾으며
안정되지 못하는 운을
가집니다. 그래서 갑은 기토와 합을 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토가 없다는 건 ‘돈을 모을 그릇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돈에 대한 욕심은 강하지만, 근본적으로
금전의 흐름이 머무르지 않고 흘러가는 구조입니다.
즉, 벌어도 모이지 않는 형상입니다.
갑자와 인간관계
- 세상에 처음 나온 존재로서 개척자적·독립적 성향이 강합니다.
- 고집이 세고 자존심이 강하지만, 기본 마음은 순수하고 어질며 총명합니다.
- 현실에 안주하지 못하고 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합니다.
- 인간관계에서는 감정기복·불안정성이 따를 수 있습니다.
- 도화(桃花) 기운을 품고 있어, 외모나 표현력이 뛰어나지만 감정 관계가 잦은 변화를 겪기 쉽습니다.
갑자의 물질 구조
갑자는 토가 없으므로 재물을 저장할 그릇이 없다.
돈에 대한 욕심은 강하지만, 금전이 머무르지 않는다.
버는 만큼 흘러가고, 쌓이기보다 순환한다.
이 구조는 ‘돈의 흐름’을 경험하되 ‘재산의 정착’을 이루기 어려운 상이다.
갑목의 성격적 특징
- 총명하고 감각이 예리하다.
- 독립심이 강하고 자존심이 높다.
- 외로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세상에 물들지 않은 순수함과 동시에 현실의 불편함을 느낀다.
- 남에게 지기 싫어하며,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하려 한다.
갑자의 본질 요약
갑자는 세상에 첫 발을 내딛은 생명의 시작이다.
정착하지 못하고 흘러가지만, 그 흐름 속에서 길을 배운다.
외로움 속에서도 성장하고, 미완 속에서 완성을 찾는 존재이다.